옐런 전 연준의장 "기준금리 인하할 상황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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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1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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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옐런 전의장은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의 대담에서 장래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지금은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옐런 전의장은 지나달 발생했던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 역전에 대해서 금리인하 필요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도 경기침체가 단기간에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옐런 의장은 또 경기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진 않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날 발표된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로는 1.9% 올랐다. 음식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월의 2.1% 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물가의 의미 있는 상승세가 없는 한 그들(연준)은 계속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면서 "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보다는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한편 옐런 전 의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백악관의 연준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원하는 인물을 뽑을 수는 있지만, 정치적인 인사가 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친 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무어와 허먼 케인을 연준 이사로 추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준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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