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투자 쏠림에 실적 주춤…연간 매출 전망 낮춰

IBM 사진AP·연합뉴스
IBM [사진=AP·연합뉴스]
미국 기술기업 IBM이 주력 사업 부진과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올해 매출 전망을 낮췄다.
 
IBM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올해 환율 변동 효과를 뺀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 초과’에서 4~5%로 낮췄다.
 
2분기 매출은 171억6200만달러(약 2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75억8000만달러(약 26조원)를 밑돌았다.

순이익은 21억65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로 전년 동기 21억9400만달러(약 3조200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93달러로 시장 전망치 2.97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대형 기업용 컴퓨터인 메인프레임 사업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IBM Z 메인프레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고 전체 인프라 부문 매출도 7% 줄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5% 늘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이 AI에 필요한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 메모리 등에 투자비를 집중하면서 기존 정보기술(IT) 투자 일부가 미뤄진 점도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IBM이 기대했던 일부 대형 계약도 2분기 안에 마무리되지 못했다. IBM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성사되지 않은 대형 계약 가운데 약 3분의 1이 3분기 들어 이미 체결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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