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SDLC 전반 지원 '밥 솔루션'으로 한국 AX 시장 공략

  • "내부서 먼저 검증…10만명 매일 사용·생산성 45% 향상"

  • 자바 현대화 시간 90% 단축…시프트 레프트로 보안 사전 검증 

마이클 쿽 IBM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IBM 사무실에서 진행된 IBM 밥 솔루션 간담회에서 밥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마이클 쿽 IBM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IBM 사무실에서 진행된 IBM 밥 솔루션 간담회에서 밥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안신혜 기자]

한국IBM이 인공지능(AI) 기반 개발 파트너 솔루션 'IBM 밥(Bob)'을 앞세워 한국 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IBM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밥 솔루션을 무기로 금융·공공 등 규제 요건이 높은 산업군도 적극적으로 겨냥한다.

한국IBM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IBM 밥' 솔루션을 소개했다. 밥 솔루션은 단순 코딩 도구를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수명주기(SDLC)' 전반을 통합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IBM은 밥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AI 기반 개발 파트너로 포지셔닝했다. 개발 생산성뿐만 아니라 보안, 거버넌스, 비용 최적화까지 기업 개발 환경 전반을 유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클 쿽 IBM 밥 솔루션 부사장 겸 캐나다 연구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AI 도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AI 활용이 단순한 코드 작성이나 코드 일부 생성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테스트와 디버깅, 보안, 거버넌스, 현대화 등 개발 전 과정에 AI를 유기적으로 도입하는 데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테스트, 레거시 시스템, 복잡한 운영 환경,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구 등이 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를 늦추는 주요 요인이라고 봤다. 이에 개별 AI 코딩 도구를 도입하는 방식보다 여러 팀과 워크플로우(업무 흐름)를 연결하고,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AI를 적용할 수 있는 SDLC 파트너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IBM에 따르면 밥 솔루션은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 안에서 작동한다. 통합개발환경(IDE)과 워크플로우 안에서 개발자를 지원하며, 전체 코드 구조와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코드 작성, 테스트, 문서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보안 취약점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마이클 부사장은 밥의 차별점으로 기업 환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보안과 거버넌스를 꼽았다. 단순 코드 생성 도구와 달리 기업의 보안 정책과 관리 체계를 반영해 작동하며, 이미 IBM 내부에서도 400개가 넘는 제품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IBM은 밥을 내부 개발 과정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검증했다. 마이클 부사장은 "현재 IBM 내부에서 쓰는 코드의 약 40%는 밥이 직접 생성한 것"이라며 "현재 10만 명 이상의 IBM 직원이 매일 밥을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평균 45%의 생산성 향상을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BM은 밥 솔루션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개발자 온보딩 과정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사례에서는 IBM 밥 솔루션을 활용해 기존 30일 이상 걸리던 자바(Java) 현대화 작업을 단 3일 만에 끝내며 작업 기간을 9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측면에서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보안 검증을 반영하는 '시프트 레프트' 접근을 적용했다.

비용 최적화도 밥 솔루션의 주요 강점으로 언급됐다. 이지은 한국IBM 전무는 "모든 산업의 고객이 고민하는 것이 바로 비용 문제"라며 "SDLC 전반의 효율화 관점에서 IBM 밥의 비용 최적화 역량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한국IBM은 밥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기업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산업군을 막론하고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기업을 대상으로 밥 솔루션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보안과 규제 요건이 까다로운 공공·금융 부문에서도 활용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이지은 전무는 "IBM 밥의 생산성은 내부 및 고객사 평가를 통해 충분히 검증되고 있어 어느 산업 분야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들이 밥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국내 모든 산업군 및 고객을 대상으로 밥 솔루션 제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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