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UN총회’ 산파역 조양호 회장... 서울총회서 글로벌 리더십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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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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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TA 전략정책위원으로 세계 항공산업정책 이끌어

  • 서울 IATA총회 의장 맡아 '민간 외교관' 역할 기대

항공업계는 IATA 연차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숨은 항공 외교 덕이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1989년 1월 국적사 최초로 IATA에 가입했다. 이후 지속적 성장을 거듭해온 대한항공은 조 회장이 IATA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되면서부터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됐다.

실제 조 회장은 1996년부터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맡고 있다. 또 2014년 이후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의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으로 선임돼 △IATA의 주요 전략 및 세부 정책 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굵직한 결정을 주도하며, 글로벌 항공산업 정책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도 IATA의 분야별 6개 위원회 중 4개 위원회의 핵심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선도 항공사 역할을 담당해왔다.

조 회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IATA 총회에서 의장직을 맡는다. 서울 IATA 연차총회는 대한항공에게 세계 항공업계의 리더로서의 역할을 시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이번 총회에서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세계 항공업계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어떻게 발휘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IATA 연차총회가 항공업계 회의를 넘어 대한민국의 국위선양과 국토의 아름다움, 관광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도 그 누구보다 조 회장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조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및 조직위원장을 잇따라 역임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과 경쟁력을 전세계에 널리 알려왔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이 연차총회 의장직을 넘어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까지 담당하며 대한민국의 항공산업과 관광산업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리더십을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 및 관광업계에서는 올해 IATA 연차총회 성공적 개최 및 이를 견인할 수 있는 조 회장에 대한 기대가 사뭇 크다"고 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제공]

 

2016년 6월 2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 및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 됐다. 사진은 집행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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