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소동' 英 개트윅 공항, 프랑스 빈치가 과반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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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12-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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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인프라 회사 빈치, 개트윅 공항 지분 50.01% 29억£에 인수

21일(현지시간) 영국 개트윅 공항에서 이지젯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P/연합]


프랑스 인프라 회사인 빈치(Vinci)가 영국 개트윅 공항의 지부 50.01%를 29억파운드(약 4조1100억원)에 인수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개트윅 공항은 한 해 이용자수가 4600만 명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단일 활주로 공항으로 통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는 ‘드론 소동’으로 하루 이상 공항이 폐쇄되는 혼란을 겪기도 했다.

빈치가 개트윅 공항의 과반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현재 핵심 주주들의 지분은 대폭 줄어들게 됐다. 대표적으로 사모회사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의 지분은 21%까지 아부다비투자청(ADIA)은 9%까지 낮아진다. 우리나라 국민연금공단(NPS)이 보유한 지분은 6%로 그대로 유지된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최대 인프라 회사 중 하나인 빈치는 세계적으로 많은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12개 공항에 이르면 포르투갈, 일본, 캄보디아, 세르비아, 남미, 중미 공항들도 포함된다.  

한편 개트윅 공항의 드론 소동은 지난 19일 저녁 정체불명의 드론이 활주로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공항은 안전을 우려해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사흘에 걸쳐 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한되거나 연기되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4만 명의 여행객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개트윅 공항은 지난 21일 오전부터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드론을 날린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드론이 없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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