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입주경기 전망 '부정적'…입주물량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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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12-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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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지원 시스템 강화해야"

12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입주물량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등의 여파로 주택사업자들의 입주경기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68.1로 3개월 연속 60선에 머물렀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치(100)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뜻이며, 미만이면 그 반대다.

즉, 서울·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입주물량이 몰리고, 수요 억제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사업자들이 이달 입주경기를 부정적으로 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84.6), 경남(80.0)만 80선에 안착했다. 광주(79.1), 대전(77.7), 대구(76.6), 제주(76.1), 세종(73.9), 경기(72.7)는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에 그쳤다.

이달 전국 입주예정물량은 5만152가구다. 이 중 서울·수도권에 전체의 52%(2만5931가구)가 집중돼 있다. 영남권도 33%(1만6402가구)에 달한다.

1000가구 이상 입주가 예정된 지역은 서울 송파구(9510가구), 경기 안성시(1657가구), 경북 포항시(1609가구), 경남 창원시(1530가구), 경기 화성시(1515가구), 서울 은평구(1305가구) 경기 시흥시(1090가구), 경남 김해시(1052가구), 경기 광명시(1005가구) 등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수도권과 영남권에 입주예정물량이 몰려, 해당 지역에 입주를 앞둔 사업자는 시장 모니터링과 입주지원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HOSI 실적치는 69.0으로 10월 실적치(62.3)와 11월 전망치(67.4)를 소폭 웃돌았다. 지역별로 인천(92.1), 서울(88.6), 광주(83.3), 경기(82.1), 세종(81.8), 대전(77.7), 대구(73.3) 등이 70선 이상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은 40∼50선에 그쳤다.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77.1%로 13개월째 70%선을 유지해 미분양 우려가 여전히 컸다.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세입자 미확보'(35.4%), '기존 주택매각 지연'(27.7%), '잔금대출 미확보'(18.5%)'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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