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무역협상 시간표 90일 인정…"협상 적극 추진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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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12-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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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90일 협상기한 첫 공식언급

  • 지재권 관리 강화조치도 발표

지난 1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동안 줄곧 미·중 무역담판 결과에 '침묵'했던 중국 정부가 향후 90일간의 기한 동안 미국과 무역 협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5일 웹사이트에 대변인 성명을 내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1일 회담이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중국은 향후 합의 내용을 이행하는데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무부는 “양측 경제무역 대표팀이 90일 안에 명확한 시간표와 로드맵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협상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1일 미·중 양국 정상회동 이후 처음으로 미국이 협상 기한으로 제시한 90일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앞서 일부 외신들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 미국 측이 90일 동안의 무역 협상 시간표를 언급한 반면 중국에선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미·중 양측이 발표한 회담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4일 지식재산권(지재권) 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미·중 정상이 지난 1일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이후 중국 측의 첫 이행 움직임이다. 

이날 중국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인민은행, 국가지식재산권국 등 등 38개 부처와 기관이 공동으로 지식재산권을 상습적으로 침해하거나 특허 출원할 때 허위 서류를 낸 기업이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조치를 발표했다고 중국신문망 등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재권 침해 관련 기업이나 개인을 처벌하는 조항은 모두 33개에 이른다. 회사채 발행, 부동산 매입, 공무원 채용, 항공기 및 열차 탑승 등 방면에서 제재를 받는다. 또 정부 기관이 공유하는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정부 웹사이트인 '신용중국'에 이름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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