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에몬스 회장 "내년엔 2200억 목표… 천연소재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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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12-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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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이 5일 2019년 봄·여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경영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에몬스 가구 제공 ]


"내년에는 매출이 올해보다 10% 성장해 2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김경수 에몬스가구 회장은 5일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2019 봄·여름(S/S)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몬스 가구는 올해 매출액은 2000억원 가량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침대·매트리스 매출이 전년대비 22%나 늘었다.

김경수 회장은 "이사·혼수 수요가 줄고 부동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많은 가구회사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에몬스 가구의 비투씨(B2C) 매출은 20% 가까이 신장했다"며 "천연양모·원목 등 친환경 소재로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안겨주고 대리점들과 상생전략을 활발하게 펼친 점이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혼수보다 입주 수요가 많았던 점을 보면 소비자들이 일회용 가구 보다 가구다운 가구를 찾았고 그 점에서 충분히 어필됐다"며 "내년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을 보이지만 40년간 쌓아온 내공에 혁신적 의지를 더해서 매출액의 10% 성장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에몬스가구는 이달 정보통신(ICT) 기술이 접목된 이모션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이 매트리스는 ‘웰 슬립센서’를 이용해 잠을 자는 동안 호흡, 심박,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건강 측면을 측정해 깊은잠 깨어남 등을 모니터링해 수면 상태를 데이터화 한다. ‘웰 슬립센서’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는 최상의 수면 상태를 위한 모션을 작동시킨다. 

김 회장은 "이모션 매트리스는 원래 상반기에 출시할려고 했으나 내구성, 라돈, 전기 인증 등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위해 판매 시기를 미뤘다"며 "현재 싱글사이즈만 내놓은 상태이며 내년부터 퀸 사이즈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에르디앙스 라인을 강화하고 학생용 가구 브랜드도 새로 론칭할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은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온 이후 가구시장 판도가 크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케아가 사람들의 주거문화 관심을 이끄는 등 순기능과 함께 제조업을 위축시키는 역기능도 하며 메기 역할을 한 것 같다"며 "대기업들도 토탈 인테리어 시장에 진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에몬스가구는 물살을 헤치고 올라가는 연어처럼 역동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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