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석유·은행株 강세에 상승…900p 회복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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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11-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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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4거래일 만에 반등…HNX지수도 상승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16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끝내고 상승했다. 석유, 은행 등 주요 대형주의 강세에 힘을 얻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석유, 은행, 증권 섹터의 대표 종목의 주가가 긍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현금 흐름과 유동성도 개선됐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04포인트(p), 0.12% 상승한 898.19p로 마감했다. 은행 종목 등의 상승에 힘입어 오전 장 마감 직전부터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계속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영향으로 전날 붕괴한 900p 회복에는 실패했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4.26p(0.49%) 뛴 869.24p를 기록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2.0p(1.98%) 오른 103.041p로, HNX30지수는 3.0p(1.65%) 상승한 184.48p로 마감했다.
 

16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베트남비즈는 “이날 시장에서 주가 상승을 기록한 종목의 수는 360개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며 “총거래량은 2억2200만개, 거래량은 4조2451억 베트남동(약 2054억6284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은행 섹터의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VP뱅크(VPB)의 주가는 6.84%가 급등했고, 군대산업은행(MBB)과 베트남개발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이 각각 3.91%, 3.87%, 3.29%가 올랐다. 텍콤뱅크(TCB)의 주가는 1.78% 상승했다. 단 비엣콤뱅크(VCB)의 주가는 0.37%가 빠졌다. 석유 및 가스 섹터에서는 페트로베트남가스(GAS)가 5.09% 뛰었다.

이날 증시가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함에도 현지 증권사들은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놓고 있다.

현지 증권사인 바오비엣증권(BVSC)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VSC 애널리스트는 “VN지수가 880p~885p의 바닥으로 추락하기 전에 회복의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는 기술적 반등에 불과할 것”이라며 신중한 투자 자세가 필요한 시점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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