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협력 확대부터 월드컵 소비 특수까지, 6월 증시를 움직이는 세 가지 키워드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AI·반도체·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산업연구원이 반도체와 바이오헬스를 올해 유망 산업으로 꼽으면서 관련 업종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여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에 따른 소비·유통·광고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AI·바이오·반도체 협력 확대…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 시장 촉각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AI·우주·바이오 협력이 떠오르며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로마 총리 영빈관에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과 양자기술, 바이오·생명과학, 우주기술 등 미래 전략 기술 분야의 협력도 강화, 향후 한·이탈리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한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에서는 AI 산업 성장의 핵심 인프라인 반도체가 가장 직접적인 수혜 분야로 꼽힌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고성능 연산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메모리와 첨단 반도체 장비 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바이오 분야 역시 주목받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 확대와 연구개발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과 신약개발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반도체 웃고 철강 운다"…2026 산업지형 재편 가속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2026년 산업 전망에서 반도체·조선·바이오헬스는 성장세가 예상된 반면 철강·석유화학·정유는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AI 투자 확대와 첨단산업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산업의 생산 확대를 예상했다. 특히 바이오헬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의약품 수요 증가가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조선업 역시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종 수주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철강과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 압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연구원은 철강·석유화학 업종이 저가 수입재 대응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구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유통·광고업계 '월드컵 마케팅' 본격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유통·식음료·광고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과거 월드컵은 치킨과 맥주, 야식 소비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소비 특수 이벤트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는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 특성상 한국 경기 상당수가 평일 오전 시간대에 배정되면서 예전과 같은 대규모 소비 특수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응원 먹거리 할인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확대하고 있다. 광고업계 역시 월드컵 관련 마케팅 집행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광고시장에서는 월드컵 개최 분기 동안 약 105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광고비가 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중미 월드컵은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고 대회 기간도 39일로 늘어나면서 기존 대회보다 더 긴 관심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월드컵 시청 의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서는 "거리응원 특수는 약해졌지만 브랜드 노출과 콘텐츠 소비 효과는 여전히 크다"며 "월드컵을 활용한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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