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해변가요제 개막…주민·관광객 어우러진 여름밤 축제

  • 37회 맞은 울릉 대표 여름행사 저동항서 개최

  • 노래 경연·축하공연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공동체 화합 기대

박병률 울릉청년단장이 지난달 31일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7회 울릉 해변가요제 개막식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박병률 울릉청년단장이 지난달 31일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7회 울릉 해변가요제 개막식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울릉도의 대표 여름축제인 제37회 울릉 해변가요제가 지난달 31일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노래 경연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울릉의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울릉 해변가요제는 관광 성수기에 맞춰 열리는 지역 대표 행사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로 오랜 기간 이어지며 울릉도의 여름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노래 경연 예선이 진행됐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개성과 실력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참가자들을 향한 응원과 박수가 이어졌다. 공연 시작 전 마련된 좌석은 대부분 채워졌으며, 늦게 도착한 관람객들은 무대 주변과 항구 일대에 자리를 잡고 공연을 관람했다.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지난달 31일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7회 울릉 해변가요제 축하공연에서 디제잉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지난달 31일 울릉읍 저동항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37회 울릉 해변가요제 축하공연에서 디제잉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안경호 기자]
축제 분위기는 초청공연에서 한층 고조됐다. 가수들의 공연에 이어 뉴진스님으로 활동 중인 개그맨 윤성호가 디제잉 무대를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호흡했고, 저동항 일대는 음악과 환호로 가득 찼다.

이번 행사는 울릉청년단이 무대 설치와 객석 조성, 행사장 정비 등 준비 전반을 맡아 진행했다. 단원들은 수일간 직접 행사장을 조성하며 축제 개최를 준비했다.

박병률 울릉청년단장은 "단원들이 행사 준비를 위해 며칠 동안 함께 땀 흘리며 준비했다"며 "예상보다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보람을 느꼈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울릉도에 거주하는 신모(42) 씨는 "해변가요제는 주민들에게 여름을 알리는 대표 행사"라며 "관광객과 함께 즐기는 축제가 꾸준히 이어져 울릉도를 찾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요제는 1일까지 이어지며 추가 예선과 본선 경연, 축하공연, 불꽃놀이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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