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SK 창업주 45주기 추모식…‘조용하게, 간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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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백준무 기자
입력 2018-11-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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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너 일가만 참석한 채 조용히 진행…SK 계열사 CEO 불참

  •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SK 형제애 남달라"

최종건 SK 창업주[사진=SK 제공]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45주기 추모식에 SK 일가가 모두 모였다.

1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소재 선영서 열린 추모식에는 고 최 회장의 차남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과 3남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카인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오전 9시부터 40여 분간 비공개로 진행됐다. 예년과 달리 오너일가만이 참석했으며, SK 주요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가족들만 모여 조용히 제사를 지내고 싶다는 오너일가의 뜻에 따라 각 계열사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며 “추모식은 전반적으로 엄중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자리서도 SK가 형제 경영진 4명의 깊은 우애는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서 열린 ‘나눔교육포럼’에 참석한 최신원 회장은 행사 직전 기자와 만나 “추모식에 (SK가 형제 경영진 4명이) 모두 참석했다”며 “나머지 형제들에게 참석에 대한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이 4형제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며 남다른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 창업주는 1953년 폐허가 된 공장을 인수해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했다. 이후 나일론을 생산하며, 선경직물을 국내 대표 섬유기업으로 성장시켰지만, 1973년 48세라는 젊은 나이에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뒤로 최 창업주의 동생인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았고, 현재는 최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최 창업주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조카들인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과 최신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을 자신의 친아들처럼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K가 2세들은 지금껏 친형제처럼 지내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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