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장관 "탄력근로제, 우려보다 생산성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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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8-1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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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시간 단축, 기업 경쟁력 약화 우려 있는 게 사실"

  • 탄력근로제 활용 기업 간담회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간담회 참석 기업인들과 인사 [사진=연합뉴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일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오히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탄력근로제를 적용 중인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행업체인 모두투어, 전자부품 등 제조업체 한국몰렉스, 반도체 제조업체 윈팩 등 3개 기업 대표이사와 노동자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재 탄력근로제를 시행 중인 기업들이다.

이 장관은 "실태 파악을 해보면 (노동시간 단축 대상인) 300인 이상 기업 중 83.6%는 업무 효율화나 근무제 개편, 신규 채용 등을 통해 주 52시간 초과 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탄력근로제 등 유연근로제 활용률을 높이고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는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다면 근로자들의 직무 만족도가 높아지고 기업의 생산성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에서는 노동시간 단축의 현장 안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노동시간을 줄여가는 과정에서 기업마다 생긴 애로사항을 말해주고 제도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현행법상 최장 3개월인 탄력근로제의 단위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노동계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면 임금 감소와 노동자 건강 침해 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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