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3분기 실적 '실망'...장 중 20% 급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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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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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주주귀속 순이익 11억 적자....공정가액, 무역전쟁 등 영향

  • 전망은 밝아, 4분기 매출 15~20% 증가 예상

[씨트립]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씨트립(携程)이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를 공개했다.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폭락했다. 하지만 씨트립 측은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유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씨트립이 중국 현지시간으로 8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일반회계기준(GAAP) 3분기 매출은 9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5%가 늘었다. 하지만 주주귀속 순이익은 11억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고 봉황망과기(鳳凰網科技)가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3분기 씨트립의 주주귀속 순이익은 14억 위안이다.

순이익 급감은 공정가액이 지나치게 낮기 때문으로 관련 조건이 다른 비일반회계기준 주주귀속 순이익은 17억 위안이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 3분기 대비 5.56% 감소한 수치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미국행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타격을 받은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씨트립 실적이 기대를 밑돌고 시티은행이 씨트립 미국주식예탁증서(ADR)에 대한 평가를 '매입'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시티은행은 씨트립의 목표가(예상가)도 기존의 41달러에서 35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에 8일 씨트립 주가는 장 중 한 때 20% 이상의 낙폭을 보이며 27.55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5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자신감은 여전하다.

쑨제(孫潔) 씨트립 최고경영자(CEO)는 "씨트립은 충성도가 높은 방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 수도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 "라면서 "우리는 더 풍부하고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여행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업계에서도 이미 단단한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거시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과시했다. 올 4분기 매출이 15~20%의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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