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잡아라'… 전국 모델하우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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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노경조 기자
입력 2018-1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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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탑석센트럴자이' 등

지난 2일 문을 연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모델하우스에 내방객들이 몰렸다.[사진=강승훈 기자]

이달 말 정부의 '9·13 대책' 후속 조치로 새로운 청약제도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막차'를 타기 위한 유주택자의 발걸음이 전국 모델하우스에 몰렸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문을 연 주요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 약 10만명의 인파가 찾았다. 11월 말 기존 추첨 물량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청약 개편 전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인천 서구(원당동) 내 검단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인 공공분양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에는 2~4일 3일간 3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첫날 모델하우스 오픈은 오전 10시로 예정됐지만 2시간 전부터 입장하려는 줄이 외부에 길게 늘어섰다.

단지는 3.3㎡당 1150만원대의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지하 2층, 지상 29층, 13개 동에 전용면적 74~84㎡, 총 1452가구의 대단지다. 타입별로는 74㎡A 318가구, 74㎡B 362가구, 84㎡A 772가구 등이다.

이곳에서 만난 40대 A씨(인천 연수구)는 "입주 3년 전후로 지하철이 개통될 예정인 게 가장 장점"이라며 "그러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훨씬 나아져 적지 않은 프리미엄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선보인 '탑석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사흘 동안 5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분양사 측은 판단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6개 동에 총 2573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용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물량이다.

분양 관계자는 "내부 키즈파크의 경우 서울 반포자이 키즈파크의 3배 크기로 꾸며질 것"이라며 "입주자의 50%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유치도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전용 59㎡B, 75㎡A, 84㎡A 유니트가 마련됐다. 거실이 84㎡ 못지 않은 75㎡A 타입에 내방객들이 집중됐다. 3베이 판상형으로 안방 드레스룸 등이 넓은 게 두드러졌다. 단지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발코니 확장도 무상 지원된다.

지하철 5호선 덕풍역(예정) 역세권 입지에 위치한 '하남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에도 관심이 쏠렸다.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A1블록에 들어서며 999가구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인 전용 59㎡ 단일 평형으로만 공급된다.

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평균 1527만원이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 조건 등을 확인하려는 문의가 많았다. 중소형 대단지라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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