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대사관 방북기업 접촉에 '패싱 논란' 선 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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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10-3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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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방문한 삼성 등 4대 기업 직접 접촉…정부당국 "알고 있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달 방북한 국내 4대 기업을 직접 접촉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달 방북한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기업을 직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정부 패싱 논란을 제기했지만, 정부당국은 이를 일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기자들과 만나 "외교를 할 때 극히 권위주의적인 국가 말고는 상대국의 민간 분야와 직접 접촉하는 일이 있다"며 "그것을 '한국 정부 패싱'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활동이 있을 것을 우리 당국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방북한 국내 4대 기업과 만나 남북협력 사업의 현황을 파악한 것은 통상적인 외교활동 범주에 든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는 있었다. 미국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지난 7월 미 대사관에서 개성공단 기업 등 경협 관계자 10여명을 만난 게 대표적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대사관을 통해 민간 분야를 직접 챙기는 것은 한국 정부 패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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