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중국 2공장 기공식...글로벌 1위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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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10-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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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3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중국 장징화 (张敬华) 난징시 당서기 등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 개최

  • -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만들 것"

LG화학은 중국 난징 빈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설립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미국을 통틀어 5개 생산거점을 갖게 됐다.[사진=LG화학]


LG화학이 중국 난징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양대축인 중국에 두 번째 전진기지 구축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1위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23일 중국 난징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장징화 난징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위에지엔 공업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박 부회장은 "난징 제2공장에 최신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를 대응하겠다"며 "세계 최고의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19만8347㎡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km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난징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중국-유럽-미국' 내 총 다섯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지난해까지 생산능력은 약 18GWh 수준이며, 올해말 33GWh로 증설 목표하고 있다. 2020년까지는 90GWh로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이 중국 공장에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만 60조원을 돌파했으며, 완성차 업체에 공급 물량을 맞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2개 공장은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며, 미국 및 유럽 공장은 현지에서 수주한 물량 공급에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2공장 부지는 난징 1공장과 가까워서 배터리 수급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난징 1공장은 2015년 10월 준공한 시설로 2공장에서 45km 떨어져 있다.

국내 오창공장은 핵심 생산기술의 허브기지로서 한국 수주 물량 대응 및 전체적인 물량 조절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중국 공장은 아시아 지역 물량 허브가 될 것"이라며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 글로벌 1위를 수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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