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일날 푸틴·젤렌스키와 연쇄 통화…우크라 종전 논의

  • 푸틴과 약 1시간 통화…"전쟁 중단 필요" 강조

  • 젤렌스키와도 전장 상황·평화 방안 논의

  • G7 정상회의 앞두고 우크라 외교전 재가동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불타는 모스크바 주택 사진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불타는 모스크바 주택 [사진=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0세 생일을 맞은 1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이 다시 외교 의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고,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관련 당사자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G7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푸틴 대통령과 논의했다”며 “해당 사안을 다음 주 다시 다루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했고, 전장 상황과 전쟁 종식 방안, 국제 파트너들의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은 “두 정상의 통화가 30~35분가량 이어졌으며 생일 축하부터 외교, 전쟁과 평화 문제까지 다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본토 후방 시설에 대한 장거리 공격을 확대하며 전장 압박을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군수·보급 관련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일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가 새로 점령한 지역보다 더 많은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연쇄 통화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가 다시 부상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정상과 접촉하며 전쟁 중단에 관여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지만, 휴전 조건과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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