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없는 119무인지역대 전남에만 3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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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장봉현 기자
입력 2018-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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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사진=경기북부청제공]


사무실과 차량만 있고 평상시 상주인원이 단 한명도 배치 안 된 무인지역대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남에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인화 의원(민주평화당, 광양·곡성·구례)이 15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19지역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417개소 119지역대 중 유일하게 상주 소방공무원이 1명도 없는 무인119지역대 32개소가 모두 전남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보면, 해남(화산, 화원, 마산, 의신, 지산)과 고흥(도화, 포두, 두원, 도덕, 대서)이 각각 5개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양 3개소(진월, 봉강, 옥곡), 담양 3개소(대전, 입면, 동화), 강진 3개소(작천, 장동, 용산), 여수 2개소(율촌, 삼산), 나주 2개소(반남, 왕곡지역대), 영암 2개소(금정, 군서), 화순 2개소(동면, 도암), 무안 2개소(몽탄, 망운), 함평 2개소(해보, 엄다), 보성 1개소(예당) 등이다.

특히 무인119지역대가 있는 32곳의 관할인구를 모두 합치면 10만 2165명으로 전남지역 10만명이 넘는 인구가 소방력 부재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함평 2개소는 전담 의용소방대조차 운영하지 않고 있다.

전남지역의 119구급출동 건수를 보면 2013년 9만4028건이었으나 지난해 11만9331건으로 26.9%가 증가했다.

정인화 의원은 "구급출동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데 전국에서 전남지역에만 유일하게 무인119지역대가 있다"며 "119지역대에 담당인력이 없으면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부는 소방사각지대에서 위협받는 지역민이 없도록 균등한 인력충원을 위한 예산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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