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새우젓이 도착했구나"…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19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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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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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구, 일본과 중국 자매도시 방문단도 찾아

지난해 열린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행사장에 판매장터가 마련됐다.[사진=마포구 제공]

조선시대 전국 소금배와 젓갈배가 모여 드는 마포나루의 영화가 올해도 재현된다. 서울 마포구 주최, 마포문화원이 주관하는 '제11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가 오는 19~21일 3일간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김장을 준비해야 하는 알뜰주부에게 질 좋은 새우젓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농어촌에는 경제적인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소통의 나눔 이벤트다.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 아이콘으로 복원시켜 차별화시켰다.

19일 오전 10시30분 구청 앞 광장에서 서울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까지 이어지는 '포구문화 거리퍼레이드'로 서막을 알린다. 황포돛배와 가마를 탄 사또행차, 풍물패,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한다.

퍼레이드가 메인무대에 도착하면 난지연못에서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 입항한 뒤 고을사또의 검수가 시작된다. 만선과 풍년, 번영을 기원하는 신명나는 마당극이 이어진다. 연기자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전망이다.

오후 6시 축하공연과 마포8경을 모티브로 LED조명 등으로 조합한 멀티미디어쇼 '마포이야기'가 진행된다. 가을밤 정취와 낭만을 더해줄 수변무대 힐링 음악회로 첫날을 정리한다.

20일 오전 9시30분 '마포구민 건강 걷기대회'가 준비된다. 낮 12시에는 경매체험이 계속된다. 매년 자체적으로 운영되던 가요제를 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한 청춘노래자랑이 펼쳐진다.

21일 오후 6시 특설무대에서는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이 마련된다.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구민에게 수여하는 구민상 시상식도 함께한다. 다음으로 내년을 기약하는 불꽃놀이로 폐막식이 마무리된다.

특히 올해에는 마포구와 자매도시를 맺어온 일본 도쿄도 카츠시카구와 중국 북경시 석경산구에서 축하사절단으로 찾는다. 양 도시의 방문은 새우젓축제가 글로벌 관광프로그램으로 도약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새우젓 가격은 폭염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줄어 전년도보다 소폭 상승했다. 육젓은 1㎏당 5만~7만원, 김장용으로 쓰이는 추젓이 1만5000원~3만원에 거래될 예정이다. 시중보다 15~20% 싸다.

유동균 구청장은 "새우젓축제는 마포의 고유 역사와 문화를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마포구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마포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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