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IFA 2018] 삼성·LG 글로벌 가전 업체들과 IoT 생태계 육성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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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유진희 기자
입력 2018-08-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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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준 규격 개발 통해 400여개 회원사 제품 상호 운용

30일(현지시간)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가 'IFA 2018'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국과 미국, 중국의 대표 가전업체들이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육성을 위해 하나로 뭉친다.

그간 글로벌 가전 시장은 IoT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표준의 부재로 인해, 업체들의 제품 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아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한국의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의 일렉트로룩스, 중국의 화웨이는 IoT 기술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해 스마트홈 디바이스 및 관련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IoT 표준 단체인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브리스톨호텔에서 'IoT 생태계 확대를 위한 행사‘를 열고 삼성전자,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화웨이 등 4개사와 함께 기기의 보안 기능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해 400여개 회원사 제품 간의 안전한 상호 운용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oT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는 OCF는 삼성전자·LG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퀄컴·일렉트로룩스·하이얼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관련 표준화 단체 중 규모가 제일 크다.

특히 OCF의 이사회 멤버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은 ‘OCF 표준’을 통해 IoT 제품 간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주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oT 서비스, 솔루션 및 기기 제조사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함께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효건 삼성전자 부사장은 “OCF를 현재의 파편화 된 IoT 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는 OCF를 통하여 고객들에게 끊김 없고 지능적인 IoT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어, 삼성의 파트너 업체들뿐만 아니라 OCF의 다양한 회원사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은 "고객들이 집에서, 자동차에서, 사무실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하고 있다“며 ”IoT의 공통 산업 표준인 OCF를 활용하여 끊김 없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더 나은 삶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4개 업체들은 상호 운용이 가능한 OCF 인증 제품 및 솔루션을 내년 출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를 통해 400여개 OCF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강력한 OCF 표준 생태계 생성과 개방형 IoT 표준을 지속 진화시키는 전환점을 삼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OCF의 공개키기반구조(PKI) 보안 모델과 클라우드 연동 기능은 사용자의 클라우드 계정에 다양한 제조사들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하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디바이스를 제어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PKI는 OCF 인증 기기들 간에 안전한 보안 연결을 제공하며, 디바이스 위조 및 데이터 보안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등록된 본인의 모든 OCF 인증 기기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홈 보안 및 에너지 관리 등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에 원격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마르타 무노즈 IDC 유럽·중동아프리카의 리서치 디렉터는 “IoT를 구축하는 기관이나 기업들의 최대 도전 과제가 바로 보안(security)과 통합(integration)”이라며 “OCF가 현재 IoT 비즈니스 계획을 갖고 있는 수많은 제조사들의 우려를 해소시킴으로써 이들이 안심하고 IoT 사업을 구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일렉트로룩스, 하이얼 4개 업체가 주도하는 전세계 스마트홈 디바이스 시장의 규모는 약 5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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