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안전 위협하는 월미도 유원시설…54건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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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8-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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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 발표

A업체에서 운영하는 ‘바이킹’. 브레이크호스 열화 손상돼 화재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운영 중인 유원시설에서 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하자가 발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인천 중구청(구청장 홍인성)은 지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월미도 유원시설 민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문체부와 중구청은 이 기간 월미도 소재 6개 유원시설업체가 운영하는 유기기구 81개 전체와 영업장 내에 설치된 관광객 이용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민관합동점검단에는 문체부가 안전성검사기관으로 지정한 2개 기관(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안전보건진흥원) 검사 책임자, 업계 전문가(이월드, 통도환타지아), 학계 전문가(유원시설 안전관리 자문위원회) 등이 참여했다.

점검 결과 총 54건이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개선 필요’ 사항으로 지적됐다.

점검일을 기준으로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일상적인 주의 관찰과 관리를 요하는 '특이사항'은 68건으로 권고됐다.

월미도 유원시설 사업주는 오는 24일까지 자체적인 개선 조치를 취한 후 지자체에 보고해야 한다. 민관합동점검단은 시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불시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합동점검 외에도 유원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유기기구 주요부품의 내구연한에 따른 주기적 교체 의무화▲검사 항목의 구체화 및 검사기관의 부실검사 제재▲영세 유원시설의 평시 안전점검 지원 등 법・제도적으로 관리를 강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특별점검은 외부에 표출된 안전위해요소를 발견하고 개선하는 목적 외에도 일일점검, 안전요원 교육 등 일상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향상하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법・제도적 정비와 함께 사업주의 자체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해 안전한 놀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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