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면세점, 대만 타오위안공항 입찰 모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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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8-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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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3순위, 롯데 아예 순위밖…현지업체 에버리치 1순위 선정

한국 면세업계 2강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의 면세점 입찰에서 모두 탈락했다. [사진=아주경제 DB]


한국 면세업계 2강인 롯데와 신라면세점이 대만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의 면세점 입찰에서 모두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오위안공항 제2 터미널 면세점 북문D와 남문C 2개 구역 면세점 사업자 입찰 심사 결과 대만업체인 에버리치(Ever Rich)가 모두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다만 1개사가 1개 구역만 운영할 수 있다는 대만 정책에 따라 에버리치 면세점은 북문D와 남문C 구역 중 한 곳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이에 에버리치에 이어 두 구역 모두에서 2순위에 오른 대만업체인 타사멍(Tasa Meng)이 다른 한개 구역에 최종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라면세점은 남문C 구역에서 3순위에 그쳐 사실상 입찰에서 탈락했고 롯데면세점은 양 구역 모두에서 3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 입찰에서는 세계 유수 면세업체도 참가했으나 고배를 마셔 사실상 ‘대만 업체’가 내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점유율 1위인 롯데면세점은 최근 해외 진출에 분주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점, 미국 괌 공항점, 일본 간사이 공항점과 도쿄 긴자점, 베트남 다낭공항점과 나트랑깜란공항점, 태국 방콕점 등 총 7개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도  싱가포르 창이공항, 마카오 공항, 홍콩 첵랍콕 공항, 태국 푸껫 시내점, 일본 도쿄 시내점 등 5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만은 한국에서 취항하는 비행기편이 많아 내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자, 중국인 본토 관광객도 많아 눈독을 들였으나 양사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면서 "사실상 대만 정부가 자국 업체를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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