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평, 자동차산업기반 도시재생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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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18-07-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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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매매센터 최고 높이 130미터 건설

  • 미래자동차 혁신센터 설립 통해 3+1 자동차 산업 활성화 추진

  • 청년에게 창업공간·신혼부부에는 공공임대주택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첫 번째 도시재생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0여년간 서울 자동차 산업의 중심적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 등으로 활력이 떨어진 장안평 일대 지역에 중고차 매매센터, 미래자동차 혁신센터 등을  설립해 생기를 다시 불어넣는다. 서울시는 이번 장안평 사례가 향후 여타 지역의 산업 기반 도시재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시는 11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장안평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통해 성동구 용답동, 동대문구 답십리동, 장안동 일대 등 면적 52만3805㎡의 일부지역의 불합리한 용도지역을 정비했다. 또 올해 6월 결정된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개발규모를 확대하고 산업 제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해 기존 상인들에게 공공임대공간을 보급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은 현재 중고차 매매장 등 자동차 관련 용도로 이뤄진 공간을 자동차 관련 시설을 비롯해 자동차 관련 판매·업무시설, 창업공간, 공공임대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러한 재생사업이 진행되면 장안평 일대 자동차 산업이 부활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인 '서울형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전략거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1970년대 자동차 매매, 부품판매, 정비 등 자동차관련업체들이 대거 들어서면서 장안평은 연 1만대 이상 중고차가 거래되는  국내 최대 중고차 매매시장이었으나 시설이 노후화되고 온라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현재 중고차 매매센터를 최고 130미터 높이로 세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미래자동차 혁신센터 설립을 통해  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육성하는 3+1(매매, 부품, 정비+재제조)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 이다. 

아울러 공공기여 공간에는 영세상인을 비롯해 청년 창업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창업 공간을 공공임대하고 공공임대주택도 적극 공급할 방침이다.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지하철5호선 장한평역)지역의 특성과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지역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래자동차산업과 청년창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2020년까지 1만1000여 개 일자리 창출과 57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강맹훈 재생정책기획관은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안평 일대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산업 공간으로 다시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금천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 원안을 가결했다. 대상지는 시흥대로의 이면부에 위치한 일반상업지역으로, 이번 변경 결정으로 대상지 내 공공임대주택 건립시 주거복합건축물의 주거비율이 당초 70%까지에서 80%까지로 확대됐다. 또 상암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결정(안) 은 수정가결됐다. 마포구청과 위수탁 협약을 통해 구립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돼, 노인복지를 위한 각종 편의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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