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간 간송미술관을 지켜온 중국 청대 석사자상 한 쌍이 고향 중국으로 돌아간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문화유산 기증 협약의 첫 후속 성과로, 양국 문화교류의 새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간송미술관은 23일 서울 간송미술관에서 중국 청대 석사자상 기증식을 열고, 유물의 소유권 이전과 실물 양도를 확인하는 '유물 인도인수 확인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에 따라 석자사상은 중국으로 운송 절차를 밟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과 전인건 간송미술관장을 비롯해 라오 취안 중국 국가문물국장, 다이 빙 주한중국대사 등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기증 대상인 석사자상은 고(故) 간송 전형필 선생이 1930년대 일본 경매에서 구입한 뒤 1938년 보화각 건립 이후 90여년간 간송미술관을 지켜온 유물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간송미술관으로부터 기증 관련 일체를 위임받아 정밀 감정 지원과 기증 협약 체결 등을 지원하며 기증을 성사시켰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문화로 나라를 지킨 간송 선생의 유지에 발맞추어 국립중앙박물관이 한중 문화 소통과 연대의 모범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증식이 앞으로 양국 문화교류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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