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임직원 대상 ‘사내벤처 스타트데이’…신사업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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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6-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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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 1회 공모→연중 상시로 변경…최대 3년 휴직 ‘창업휴직제’도 도입

25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여린 롯데 사내벤처 스타트데이 행사에서 롯데마트 장지황 수석(발표자)이 심사위원단에게 자신의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롯데그룹이 임직원들의 혁신 아이디어를 모아 사내벤처를 설립, 신사업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2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사내벤처 2기 우승자를 선발하는 ‘롯데 사내벤처 스타트데이’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롯데 사내벤처 프로젝트 2기’의 최종 심사단계로 오디션 형태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개별 발표와 질의·응답 등 총 15분 동안 심사위원과 청중평가단 100명에게 자신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 이후 송재희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장 등 심사위원과 90여명의 청중평가단의 현장심사와 창업보육기업인 롯데 액셀러레이터의 사전심사를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최종 심사에 오른 8명은 무인형 매장, 공유경제, 사물인터넷 등 최근 사회적 관심이 큰 이슈에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제안해 심사단계마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롯데는 전했다. 

최종 우승 직원은 잡포스팅(일자리 공시) 등을 통해 팀 멤버를 구성한 후 롯데 액셀러레이터에 파견돼 1년 동안 독자적인 사업 활동공간에서 내외부의 간섭 없이 신사업 현실화에 나선다. 1년 후에는 최종 사업화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분사하거나 원소속사로 복귀할 수 있다.

롯데는 우승한 직원이 효과적으로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사업 초기지원금 및 투자금 3000만원을 지급한다.

롯데는 현행 연 1회로 진행되는 사내벤처 공모 형식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화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판단, 연중 상시 제안을 받는 형태로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사내벤처로 별도법인 분사 시 최대 3년까지 휴직을 인정하는 ‘창업휴직제’도 도입하고 아이디어 참여 활성화를 위해 성과보상 체계도 정비하기로 했다.

한편 롯데의 사내벤처 제도는 지난해 시작됐으며,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사내벤처 1기의 사업 구체화를 위해 롯데 유통사를 조합원으로 하는 약 20억원의 펀드 조성을 이달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롯데액셀러레이터 주도로 계열사와 함께 약 270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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