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생태계' 구축에 2022년까지 민관 2조6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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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6-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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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공장 증설·충전소 구축

  • 올해 400개·내년 480개 등 3800개 일자리 창출 기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열 오른쪽 네번째)이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주재하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수소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수소차 산업생태계 구축에 정부와 기업이 2022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수소차 관련 업계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에 '산업혁신 2020 플랫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민관이 전략적 협업을 통해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수소에너지 등 수소차 산업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정부와 업계는 올해 1900억원, 내년 4200억원 등 2022년까지 총 2조6000억원을 수소차 생산공장 증설, 수소버스 제작, 버스용 수소저장용기 개발 등에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올해 400개, 내년 480개 등 2022년까지 총 3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수소차 1만6000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수소버스 보조금 신설과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2022년까지 수소차 보조금 유지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백금촉매 저감 및 대체촉매 기술 개발과 스택 부품 완전 국산화 등 주요 부품소재 연구개발(R&D)에 1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올해 서울, 울산 등 2019년까지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한다.

이후 수소버스를 고속버스로 확대 적용해 2022년까지 총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한다.

수소충전 인프라는 지금처럼 지자체와 연구기관 중심의 방식으로는 조기 구축이 어렵다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오는 11월 출범 예정인 수소충전소 특수목적법인(SPC)을 지원하기로 했다.

2022년까지 충전소 구축비용을 30% 이상 줄이도록 수소충전소 국산화율 제고(40%→80%), 수소승용차와 버스 겸용 충전소 개발, 이동형 수소충전소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동식 수소충전소 설치, 개발제한구역·연구개발특구 내 수소충전소 설치, 융복합충전소 설치 등을 위한 규제 개선도 내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와 업계는 2022년까지 수소에너지를 경유나 액화석유가스(LPG)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유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수송용 연료가격은 ㎞당 휘발유 155원, 경유 92원, LPG 83원인데 수소차 연료를 70원대로 낮춘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내년 수소유통센터를 설립하고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P2G(Power to Gas) 시스템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수소에너지 관련 내용을 반영해 수소경제 관련 법·제도 기반을 확충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 이태규 MS오토텍 사장, 김기현 일진복합소재 대표, 현철 효성중공업 사장, 박일용 에어리퀴드코리아 사장, 이재훈 SK가스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민간이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과감한 선제투자를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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