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AI 100% 편집은 한계…일부는 사람이 해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종호 기자
입력 2018-06-18 17: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공청회서 제안

[사진=한준호 기자]


네이버가 올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에 뉴스 편집 역할을 맡기기로 한 가운데 일정 부분은 사람이 계속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성철 네이버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 위원장은 1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YWCA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AI가 시의성 있는 뉴스 위주로 보여주면 시차가 다소 있더라도 중요한 사회적 의미가 있는 좋은 뉴스가 밀려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네이버 기사배열 공론화 포럼은 지난 1월 네이버 뉴스 기사 배열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와 시민단체, 언론계 등 12명의 위원이 참여해 발족한 협의체다. 이날 공청회는 5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기 위해 열렸다.

김 위원장은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려면 좋은 뉴스를 사회 구성원들에게 공급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기계가 할 수 없는 능력"이라면서 AI 뉴스 편집의 한계를 지적했다.

포럼은 사람이 편집하는 기존 뉴스 서비스 형식을 일정 부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객관적으로 검증된 뉴스 전문가가 담당하거나, 기자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뉴스를 편집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 포럼은 AI 뉴스 편집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알고리즘 관리 방침을 공개하고 주기적인 외부 기구 검증을 받을 것을 제안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달 31일부터 네이버 뉴스 홈에 AI 헤드라인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베타(Beta) 서비스에 들어갔다.

AI 헤드라인은 언론사가 네이버로 전송한 최근 기사를 14개 단위로 묶어 뉴스 홈 상단에 제공한다. 해당 기사들은 네이버의 AI 기반 뉴스 검색엔진인 ‘AiRS(에어스)’가 자동으로 이용자 뉴스소비 성향을 분석해 추천한 기사로 구성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