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 등으로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양양군이 농가의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양양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농가 맞춤형 기반시설 및 원자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버섯 재배 농가와 과수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섯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은 농업 현장의 체감 효과를 높이며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인 ‘느타리버섯 배지 지원사업’은 버섯 생산에 필수적인 폐면과 종균 등 원료를 지원해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 사업이다. 버섯 배지는 버섯 생육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핵심 농자재로 생산량과 품질, 경영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폐면 94톤과 종균 2만9510병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도 설악산느타리연구회(대표 김창수)를 대상으로 4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업은 배지 원료 구입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농가가 자체적으로 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생산성을 높이고 출하 시기를 분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특정 시기에 출하가 집중되며 발생하는 가격 하락 현상을 완화하고 시장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양군의 또 다른 핵심 소득 작목인 표고버섯 분야 지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표고 톱밥배지 지원사업’은 표고버섯 재배에 필요한 톱밥배지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농가 소득 증대와 품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개 농가를 대상으로 톱밥배지 10만 개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21개 농가가 사업에 참여해 동일한 규모의 배지를 신청했다. 현재까지 12개 농가에 3만3000개의 배지 공급이 완료된 상태다.
농업기술센터는 배지 공급에 그치지 않고 전담 담당자를 배치해 작업 시기별 현장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안정적인 재배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늦가을 농한기에도 고품질 표고버섯을 생산·출하할 수 있는 과학영농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소득작목 육성 사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역 특화 고소득 과수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체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체리 명품화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체리는 높은 시장성과 소비자 선호도를 갖춘 과수지만 수확기 강우에 따른 열과 피해와 조류 피해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안정적인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비가림시설 설치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개소에 각각 0.15ha와 0.13ha 규모의 비가림시설 설치를 지원했으며, 올해 역시 2개소를 대상으로 신규 과원 조성과 함께 0.12ha, 0.11ha 규모의 비가림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가림시설은 강우에 의한 열과 피해를 예방하고 과실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가 크다. 또한 조류 피해 감소와 병해 발생 억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체리 재배 농가의 생산 안정성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러한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양양 체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병길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자재 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행정과 기술 지원을 강화해 농가 경영 안정과 농산물 경쟁력 향상, 농업인의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앞으로도 품목별 특성과 농가 수요를 반영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양양군은 지역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농업 도입과 신소득 작목 육성, 농업인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농업정책을 추진하며 농촌 활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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