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트럼프-김영철 회동 관심…中 역할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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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6-0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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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 "트럼프, 중국 역할 높이 평가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오후 1시 8분께 수도 워싱턴DC의 백악관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만난 가운데 중국 주요 관영 매체들은 이번 만남으로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됐다며 회동 내용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일 워싱턴발 기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예정대로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교류를 하는 것은 하나의 과정이고 양국은 현재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등으로 북미 관계가 긍정적인 추세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발휘한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전하면서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CCTV도 이날 아침 뉴스에서 "김 부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은 200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CCTV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을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과정'이란 단어를 10차례나 사용했다는 점을 강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외부의 기대치를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정'을 강조한 것은 한 차례 만남으로 70년간 쌓인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 것"이라며 "그는 북미 관계 개선은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북미 정상이 한 번만 만난다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외신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회담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아주 좋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는 새로운 대북제재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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