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자 하루 만에 반등···5만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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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5-3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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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3% 넘게 하락했던 삼성전자가 하루새 반등에 성공하며 5만원대를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은 이미 예견된 사안이었다고 말한다.

3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1% 오른 5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는 3.51% 하락한 4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한다는 소식에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부각된 탓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2700만주(0.45%)를 매각했다. 이는 총 1조3851억원 규모다.

증권업계는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은 금융산업구조개선법에 의거해 금융계열사가 삼성전자 보유 지분율 10% 초과분을 미리 정리한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자사주 소각 방침을 밝힌 시점에 이미 예정됐던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은 삼성생명 자본효율성에 긍정적"이라며 "매각 규모는 금산법 규제를 해소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10%룰'은 피했지만 보험업법 개정안에 따른 '3%룰' 이슈는 여전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개정안을 적용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주식을 6조3000억원 이상 보유할 수 없다. 이는 1분기 말 기준 삼성생명의 일반계정총계인 211조원에 '3%룰'을 적용한 수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의 지배구조 이슈는 금산법 24조, 보험업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11조, 지주사법, 이재용 부회장 3심 재판이 복잡하게 얽혀있다"며 "일단 눈 앞에 닥친 리스크는 피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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