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드루킹'에 기사 URL 10건 발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손인해 기자
입력 2018-04-20 09: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16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텔레그램 메시지 14건 전송

댓글 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지난 19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 발표 및 경남지사 출마 선언을 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댓글조작 혐의를 받는 김모(48·구속)씨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다수의 인터넷 기사 주소(URL)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김씨에게 메시지 총 14건을 보냈고 이 중 10건이 기사 주소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씨는 "알겠습니다" 등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사는 △JTBC 썰전 문재인 전 대표 인터뷰 △한 아이돌의 '찍덕'이 촬영한 문재인과 표창원의 사진은 매우 감각적이다 △반기문 봉하行에 친노 불편한 시선…"정치적 이용" 비판 △'주부 62% 비호감' 문재인, 여성표심 '올인'…"내가 제일 잘 생겼는데" △문재인 측, '치매설' 유포자 경찰에 수사의뢰…"강력대응"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문재인 10분내 제압한다던 홍준표, 文에 밀려 △문 "정부가 일자리 창출" 안 "중기·벤처가 만들어야" △막판 실수 땐 치명상…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 △부총리·교육부장관 김상곤…법무 안경환, 국방 송영무(종합) △곪은 건 도려내야 새살 돋아…美도 우리가 운전석 앉길 원해 등이다.

앞서 김 의원은 16일 두 번째 해명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에 관해 좋은 기사, 홍보하고 싶은 기사가 올라오거나 하면 제 주위에 있는 분들한테 그 기사를 보내거나 한 적은 있었다"면서 "그렇게 보낸 기사가 혹시 '드루킹'에게도 전달됐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씨에게 보낸 기사 댓글에도 '공감' 클릭 수 등 조작이 이뤄졌는지, '드루킹' 일당이 관여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