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밤에 산 약이 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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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23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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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똑같은 약을 지어도 아침보다 저녁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약국 공휴 가산제도라는 게 있어서 그렇습니다. 평일 오후 6시 이후, 토요일 오후 1시 이후에 약을 조제하면 30%의 조제료 가산금이 붙습니다. 

평일 낮 시간에 약국을 방문하기 힘든 직장인들이 퇴근 후 야간에 약을 짓거나 휴일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원활하게 약을 구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동시에 추가 근무를 하는 의료인들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일종의 할증 제도인 셈입니다. 기준 범위 이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겁니다. 택시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자정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에 택시를 타면 일반요금보다 20%가 더 비쌉니다.  

단, 파스와 같은 일반의약품 가격은 같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약국에 지불하는 금액 즉, 조제료가 파스에는 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약값 할증은 약사들에게 시간 외 수당이 더해진 개념인 겁니다. 여러 약제비 항목 중 약사의 조제기술에 대한 비용인 조제료에만 30%가 붙습니다. 

병원 역시 접수시간을 기준으로 오후 6시 이후부터 오전 9시 이전, 토요일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1시 이후, 일요일·공휴일에 진료를 받으면 30% 더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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