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베트남, 600억달러 프로젝트 딴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승일 기자
입력 2018-04-12 06:5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백운규 산업부 장관,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

  • 지원대책·수주전략 논의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하이테크파크에서 열린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서 당 티 응옥 틱 국가부주석(오른쪽)과 시삽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600억달러(약 64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에 나선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UAE·베트남 프로젝트 민관 전략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플랜트·인프라·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CEO)와 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코트라 등 지원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 때 논의된 다양한 사업이 실제 계약 체결로 실현될 수 있도록 업계 의견을 듣고 지원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지금까지 윤곽이 드러난 25개 프로젝트를 중점 관리하고 향후 유망 프로젝트를 발굴하기로 했다. 25개 프로젝트의 규모는 약 600억달러에 달한다.

UAE는 1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과 가솔린·아로마틱스 프로젝트(35억달러), 보루주 4 석유화학단지(80억~100억달러), 지하하수터널공사(20억달러) 등 총 15건을 발주한다.

이 중 통합가스개발확장 프로젝트 2단계(8억달러)와 루와이스 폴리프로필렌 플랜트 5단계(5억달러)는 올해 사업자 선정이 예상된다.

베트남의 중점 사업은 롱안 1·2 석탄화력발전소(49억달러)와 꽝찌 2·3 석탄화력발전소(38억5000만달러) 등 총 10건이다. 이 중 8건이 석탄화력발전소다.

산업부는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단장을 맡는 'UAE·베트남 프로젝트 수주 민관협의체'를 구성, 수주 상황을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 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우리 기업 수주에 대한 상대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UAE와는 기획재정부가 참여하는 경제공동위, 산업부 소관 에너지 분야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접촉하고 베트남과는 이달 중 '한·베트남 석탄발전 워킹그룹'을 구성한다.

기업에 신규 발주 정보를 제공할 '프로젝트 정보은행'을 이달 중 플랜트산업협회에 구축하는 등 우리 기업이 수주 과정에서 당면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 달 13~14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AE 다운스트림 투자포럼'에 민관합동 수주사절단을 파견한다.

투자포럼에서는 UAE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앞으로 5년간 계획하는 1090억 달러 규모의 국내외 합작 투자 주요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엔지니어링, GS에너지,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SK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태광파워홀딩스 등의 CEO들이 참석했다.

업계 CEO들은 UAE·베트남 프로젝트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발주국 내 친한파 양성, 금융지원 확대, 현지 입찰장벽 완화, 정부 간 채널을 통한 수주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백 장관은 "정상 순방을 통해 UAE·베트남과의 관계를 격상하고 경제협력의 폭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수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