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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서초우성1차도 중도금 대출 포기...​디에이치자이 개포 이어

김종호 기자입력 : 2018-03-14 08:54수정 : 2018-03-14 13:15
건설사 입장에서는 중도금 대출 제공 없어도 완판 지장 없다는 판단

이달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자이 개포' 단지 투시도. 건설사 자체 중도금 보증이 제공되지 않는다. [이미지=현대건설 제공]


대형 건설사들이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 시공사 보증 중도금 대출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 예정인 ‘래미안 서초우성1차’의 중도금 대출에 필요한 보증을 자체적으로 제공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열린 VIP 대상 분양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5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래미안 서초우성1차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 제공 대상이 아니다. HUG가 2016년 하반기부터 9억원 이상 주택에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동안 일부 건설사들이 시공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일부를 제공해 수요자 및 투자자의 부담을 줄여줬으나, 이번 분양을 앞둔 삼성물산은 굳이 중도금 대출을 제공하지 않아도 완판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해 이를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현대건설과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강남구에 분양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도 시공사 보증 중도금 40% 대출을 실시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여기에 이달 공급 예정인 ‘논현 아이파크’ 역시 분양가가 9억원 미만인 54가구를 제외한 45가구에 대해 시공사가 별도로 보증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강남3구 분양 아파트가 ‘로또 아파트’로 떠오른 가운데, 시공사가 중도금 보증을 서지 않기로 하면서 분양가 정도의 현금을 가진 이들을 제외하면 청약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정부가 제도적으로 중산층 등의 강남권 진입을 차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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