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미투…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 4분 전 '급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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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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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연기한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정 전 의원 측 관계자가 단상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이 7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된 시간 4분 전에 돌연 취소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했다. 정 전 의원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 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56분께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 마련된 기자회견 장소에서 “오늘 아침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입장 정리가 될 때까지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라며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따로 연락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 전 캠프 측은 짧은 두 마디를 남기고 현장에서 급하게 철수했다. 

당초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내용의 공식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앞서 인터넷 매체인 ‘프레시안’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나는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전 의원은 2011년 자신이 진행하던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애청자였던 A씨를 강제 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프레시안을 통해 “(교도소 수감 전 호텔로 불러내) 마지막으로 포옹을 하자며 저를 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하려고 얼굴을 제 앞으로 들이밀었다”라며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그런 큰 일(서울시장)을 맡길 수 없다.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폭로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측은 정 전 의원이 아직 민주당 입당 전이라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전 의원은 아직 당원이 아니다”라며 “다음 주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열릴 예정인데, 정 전 의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복당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은 특별사면 후 민주당에 복당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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