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에 박차… 초석 다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문경) 피민호 기자
입력 2018-01-23 14:4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북 문경 신기제2일반사업단지 전경. [사진=문경시 제공]

 

고윤환 문경시장이 올해 시정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문경시 제공]
 

"문경을 살기좋은 도시, 교통·산업중심의 도시로 만들겠다."

고윤환 경북 문경시장이 우리나라 철도중심지로 10만명 자족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99만㎡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고 경제·교통 중심도시로 문경을 건설하겠다고 29일 강조했다.

최근 3년간 고 시장의 신년 첫 화두는 '기업유치'와 '경제도시건설'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정책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문경시는 한때 무연탄 생산지로 번성했지만 석탄산업이 침체되면서 20만명에 달했던 인구가 8만명으로 감소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지금은 폐광도시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부자 농촌, 스포츠·관광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한반도 허리경제권 시대 개막과 함께 2016년 기업유치 전담팀을 구성해 우량기업 유치를 목표로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가은제2농공단지와 영순제2농공단지를 100% 분양 완료했다.

산양제2농공단지에 6개 기업을 유치했다. 신기제2일반산업단지는 10개 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이 중 8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맺는 등 최근 2년간 43개 기업을 유치한 뒤 1645억원 투자해 863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현재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모듈을 생산하는 ㈜애니룩스, 아기욕조 생산기업인 베베캐슬코리아, 외벽의 거푸집을 경량 알루미늄 폼으로 만드는 미래테크(주), 문경오미자밸리영농조합법인, 친환경 화장품을 생산하는 ㈜피앤씨이노텍, 삼미식품, ㈜청우냉동식품, 호진기계(주) 등 8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건축이 곧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에 MOU를 체결한 (주)KOC 솔루션은 대표이사가 출향 기업인으로, 전세계 안경렌즈 물질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미분양되었던 가은제2농공단지에 소방 완강기 로프를 생산하는 가은기업이 입주해 100% 분양을 완료하기도 했다.

산양제2농공단지는 경량스틸 파레트를 제조하는 ㈜에스테크 등 6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지금도 금속가공 제품 제조기업과 활발한 투자 협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가은읍 왕능리 석탄박물관 일원에 사업비 1119억원을 들여 녹색문화상생벨트조성사업(문경 에코랄라)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내용은 영상문화콘텐츠와 백두대간 생태자연, 녹색에너지 등을 결합한 복합생태영상테마파크를 건설하는 것이다. 해당 테마파크는 오는 6월 오픈된다.

특히 기존 석탄박물관과 더불어 백두대간을 활력적으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포레스트 어드벤처(집와이어, 집코스터, 마운틴루지) 시설을 민자로 시행해 전시, 체험, 어드벤처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국 최고의 관관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올해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분양을 완료했고 앞으로는 99만㎡ 규모의 신규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집중해 대기업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산업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관광도시가 아닌, 6차산업을 접목한 관광산업형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