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위안부 할머니 '한 많은 넋 위로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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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8-01-0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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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장례 꼼꼼히 챙겨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경기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지난 5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임모(89) 할머니의 장례과정에 발 벗고 나선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임 할머니의 장례는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일반인의 조문을 일절 받지 않은 채 비공개로 치러졌다.

하지만 시 관계부서에서는 관내 거주하던 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자 빈소 마련에서부터, 발인, 운구, 봉안 등 모든 절차를 유가족들과 함께 꼼꼼히 챙겼다.

임 할머니의 '마지막 떠나는 길, 최대한 예의를 갖춰 한 많은 넋을 위로하고 싶었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시는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임 할머니는 13세 때 공장에서 일하게 해주겠다는 일본군에 속아 만주지역 위안소에 강제로 끌려갔으며, 광복 후 고국으로 돌아와서도 오랜 기간 투병한 임 할머니는 최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으나 하루 만에 별세했다.

한편 임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31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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