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하늘궁' 위해 지지자 4억5000만원 대출? "부담되지만 해달라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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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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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자 "몸 아파 치료받으려 냈지만, 여전히 아파" 토로

[사진=tvN방송화면캡처]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의 '하늘궁'에 거액의 돈을 제공한 지지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제작진은 '하늘궁' 실소유자인 A씨를 직접 만났다. 

A씨는 "4억 5000만 원 대출을 받고 월 200만 원 이자를 내고 있다. 부담이 되지만 허경영이 해달라고 하니 할 수 없다"고 거액을 대출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왜 대출을 받은 걸까. 걷기 힘들 정도로 몸이 좋지 않은 A씨는 큰 부담에도 허경영 전 총재에게 치유를 받기 위해 거액을 대출받았지만, 나아지지는 않았다. 

또한 A씨는 허경영 전 총재와 채무 관계를 위한 서류도 작성하지 않았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허경영 전 총재를 믿었지만 결국 돈을 받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경영 전 총재가 현금 10만 원을 내고 강연에 참석한 지지자들을 치유한다는 모습도 담겼다. 지지자들의 몸 곳곳을 만지던 허경영 전 총재는 여성 지지자의 가슴을 만지며 포옹하는 등 상식을 넘어선 행동을 보여 논란이 됐다.

방송 후 허경영 전 총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하늘궁에 대해 "매주 지지자들을 상대로 '하늘궁'에서 강연과 행사를 열어 그 강의료로만 생활하고 있다. 현금을 받는 것은 단순히 카드 등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며 현금 수입에 대한 내용은 정당하게 국세청에 신고하여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지지자들의 신체를 만진 것에 대해 허경영 전 총재는 "여성 지지자들에게 신체 접촉이 있었던 부분은, 불순한 의도가 아니며,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기 위한 동작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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