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소비자물가 상승에도 소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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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09-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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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소비 심리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5일 발표한 '2017년 9월 지역경제보고서'에서 수도권, 호남권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은 15개 지역본부에서 올 3분기 중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과 호남권, 대경권은 냉방기기, 제습기 등 가전제품 소비가 늘었고, 휴가철 식료품 소비가 증가했다. 다만 강원권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으로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음식료품, 레저용품 등의 소비가 감소했다.

반면 7~8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월평균 2.4% 상승했다. 올 2분기 월평균 상승폭(1.9%)보다 큰 수치다. 가뭄과 폭우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3분기 중 전기료가 한시적으로 인하되면서 공공요금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 소비 심리가 둔화되기 마련이지만, 휴가철 특수와 계절적 요인이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향후 소비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 국내 쇼핑.문화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 등이 주효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북한의 도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은 제약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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