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독주 중형 트럭시장, 日 상용차 1위 업체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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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7-09-1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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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즈(ISUZU)의 중형 트럭 '엘프' 국내 시장 공식 출시

ELF [사진=큐로모터스 제공]


일본의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이스즈(ISUZU)의 중형 트럭이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이로써 국내 중형 트럭 시장은 중국에 이어 일본 브랜드까지 가세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내년에는 국내 상용차업체인 타타대우 역시 2.5~3.5t급 중형트럭을 신규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 중국, 일본차 브랜드 간 주도권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즈의 국내 공식 판매사인 큐로모터스는 14일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스즈 3.5톤(t급) 중형 트럭인 엘프(ELF) 모델을 공개하며 한국 시장 본격 진출을 알렸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스즈는 1937년 설립된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상용차, 디젤 엔진 및 픽업 트럭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3.5톤급 중형트럭 엘프는 이스즈의 주요 기술이 집약된 제품으로, 1959년 첫 출시 이후 높은 경제성, 안전성 및 내구성을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홍콩, 북미시장 등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30여년 동안 동급 트럭 업계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는 모델이다.

민병관 큐로모터스 사장은 "큐로모터스는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스즈와 오랜 기간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며 "5년 이내 국내 중형 트럭 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엘프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배기량 5193L, 최고 출력 190ps, 이스즈 4HK1-TCS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6단 수동 변속기(MT)와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AMT)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된다.
특히 국내 판매 중인 3.5톤 트럭 중 최초로 전자제어식 6단 자동화 변속기 스무더가 장착돼 기어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스무더는 자동 변속기의 편리성과 수동 변속기의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킨다. 또한 디스크 브레이크와 듀얼 에어백(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SRS 에어백 기본 장착)이 장착됐다.

이외에도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LDWS) △급제동 시 휠의 브레이크 제동 압력을 제어하는 시스템인 ABS △전자식 안정성 제어장치 (ESC)등 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어 안전성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스즈가 국내 중형 트럭(2.5~3.5t)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국내 중형 트럭 시장은 현대차 '마이티'가 주도하고 있다. 중형 트럭 시장 연간 판매 규모는 약 1만대 정도. 지난해 마이티는 2.5t이 3983대, 3.5t이 5807대 판매되며 중형 트럭 시장을 사실상 독점했다. 앞서 국내 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한 중국 브랜드인 포톤의 경우 올해 7월까지 판매는 46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민 사장은 "엘프는 이미 일본은 물론 홍콩, 북미시장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입증받은 제품"이라며 "가격면에서도 경쟁력 있다보니 5년 내 중형 트럭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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