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지간이자 직장동료... 대를 잇는 코웨이 '홈케어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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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7-08-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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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귀동 코웨이 대전1지국장... 장남에게 추천

코웨이의 부자(父子) '홈케이닥터' 이귀동 대전 1지국장과 그의 아들인 재현 씨. ( [사진=코웨이 제공]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일을 한다는 것은 특별하면서도 행운인 거 같다. 아버지가 먼저 걸었던 길을 함께 걸으며 성장해 나가는 게 꿈이다.”

지난 1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코웨이의 ‘홈케어닥터’가 된 이재현(23.남)씨의 말이다.

이 씨는 2012년 홈케어닥터 1기로 일을 시작한 이귀동(46) 대전 1지국장과 부자지간이다. 또한 이들은 현재 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장동료이기도 하다.

코웨이의 홈케어닥터는 고객들의 건강한 숙면과 깨끗한 공기를 위해 매트리스와 에어컨을 케어해주는 실내환경 위생 전문가다.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이씨는 진로를 고민하던 중 아버지와 어머니의 적극적인 권유로 홈케어닥터로 일하게 됐다고 했다. 아버지가 직접 체험하고 느낀 코웨이 홈케어닥터가 직업으로써 매력이 충분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씨는 코웨이 홈케어닥터의 장점으로 ‘탄력적인 근무시간’과 ‘노력과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꼽았다.

이 씨는 하루 평균 4~6명의 고객을 만난다. 스케줄은 본인이 자율적으로 조정한다. 본인이 성실하게 일한 만큼 보상이 주어져, 일을 시작한지 4개월 정도 후부터는 대기업 초년생 못지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을 때와 달리 홈케어닥터로서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다”며 “이를 통해 스스로도 행복하게 일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의 부친은 홈케어닥터로 일을 하기 전 약 10여 년 동안 커피숍 등 여러 사업을 했다. 그러나 위험 부담과 스트레스가 높고 개인 시간은 적으면서 수중에 쥐는 돈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홈케어닥터라는 직업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이 지국장은 “당시 홈케어닥터는 렌탈업계 1위인 코웨이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이었다”며 “70% 이상의 가정이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제품에 대한 렌탈 및 케어 서비스 필요성에 대한 확신도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 지국장은 홈케어닥터를 하며 2014년 관련 부문 사내 대상을 포함해 수차례 성과 우수상을 휩쓸었다. 이를 인정받아 홈케어닥터에 도전한 지 4년만인 지난해 조직관리자인 지국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이 지국장은 “홈케어닥터는 본인 노력에 따라 높은 수입도 얻을 수 있지만, 본인역량에 따라 팀장, 지국장 등 관리자로서의 승진비전도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며 “장남인 아들에게도 홈케어닥터를 주저하지 않고 추천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1년 시작한 코웨이 홈케어사업은 매트리스 렌탈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100만원대의 고가 매트리스를 월 3만~4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4개월에 한 번씩 홈케어닥터의 전문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사업 초기인 2012년 매출액 240억원에서 2015년 1164억원, 지난해 1689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고객 계정수는 2017년 상반기 기준 약 33만7000개를 돌파했다. 현재 홈케어닥터는 전국적으로 약 1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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