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합의] 전자서명 끝냈지만…호르무즈·제재완화는 60일 협상으로

  • 트럼프·밴스·갈리바프 MOU 서명…19일 제네바 공식 행사

  • 호르무즈 60일 무통행료 개방…장기 조건은 미정

  • 美 "동결자금 즉시 해제 없다"…이란 조치 따라 단계적 보상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전자서명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와 제재완화, 동결자금 해제 등 핵심 쟁점은 60일간의 후속 협상 과제로 남았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 CNBC 인터뷰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전날 전자 방식으로 MOU에 서명했다. 양측은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 행사를 열 예정이다.
 
밴스 부통령은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이미 디지털 방식으로 합의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합의가 서명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부분적으로 열렸고, 19일에는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의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고위 당국자는 합의문이 24~48시간 안에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공식 서명식 이후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구체적인 조항은 문안 공개 이후 확인될 전망이다.
 
최대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다. 미 당국자는 "MOU에 호르무즈 해협을 60일간 통행료 없이 개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도 무통행료 원칙이 유지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적으로 통행료 없이 개방되길 기대한다”며 “관련 조건은 기술 협상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재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도 즉각 이뤄지지는 않는다. 밴스 부통령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MOU 서명의 대가로 이란에 자금이 지급되지는 않았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제거와 검증 체제 수용 등에 나설 경우 제재완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미 고위 당국자도 “미국이 제재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를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는 이란의 이행 조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초기 조치를 취하면 미국도 일부 상응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철수 문제는 MOU 조건에 포함되지 않았다. 미 당국자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가 미국과 이란 합의의 전제는 아니며, 헤즈볼라가 공격할 경우 이스라엘은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중동 지역 병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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