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슝안신구 지원사격, '중국슝안건설투자그룹'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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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08-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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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베이성 소속 국유기업, 독립법인, 등록자본 100억 위안

  • 혁신적인 투자유치, 토지개발 및 운영, PPP사업 등 나설 예정

[그래픽= 아주경제 김효곤 기자 hyogoncap@]



광둥성 선전, 상하이 푸둥(浦東)에 이은 중국 3번째 국가급 신구인 슝안신구(雄安新區) 조성을 지원사격할 기업이 설립됐다.

허베이성 슝안신구관리위원회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허베이성 소속 국유기업인 중국슝안건설투자그룹유한공사(이하 슝안건투)가 지난달 18일 당국 등록절차를 마치고 정식 설립됐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이 7일 보도했다. 국유기업이지만 독립법인으로 자체 운영되며 등록자본은 100억 위안(약 1조6750억원)이다.

슝안건투의 핵심업무는 혁신적인 투자유치 방식을 통해 슝안신구 조성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양한 루트로 사회자본을 흡수하고 PPP(민관협력사업)도 전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 △ 보장형(저가형 서민임대) 주택과 상업용 토지개발 및 운영 △ 허베이성 최대 담수호 바이양뎬(白洋淀) 환경관리 △ 관광자원 개발·운영 △ 슝안신구 교통·에너지 관련 인프라 확충 등에 나선다. 슝안신구에 들어설 각 분야 산업단지 건설과 대형 사업에도 투자한다.

신화망은 "슝안건투가 정부 주도의 시장 중심 기업으로 '투자·개발·건설·경영·융자'의 오위일체 경영모델을 도입해 슝안신구의 인프라, 공공서비스, 생태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융자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슝안신구는 시진핑(習近平) 주석 주도로 추진되는 국가급 신구로 지난 4월 1일 조성이 선언됐다. 허베이성 바오딩시 내 3개 현(슝·안신·룽청)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수도인 베이징에서 남서쪽으로 16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 베이징의 도시 기능이 이전될 예정이다.

베이징은 물론 톈진, 허베이 등 징진지 지역의 행정·산업·물류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경제적 파급 효과도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주석이 슝안신구 조성에 있어 친환경·스마트·혁신 등을 강조한 만큼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신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초대형 지하도시 조성사업도 검토 중이다. 중국 국토자원부 산하 지질조사국은 최근 예비조사 결과 지하도시 건설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최고깊이 26m, 40m 두 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인 슝안신구 조성 계획은 곧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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