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사고 피한 운전자"아직도 손 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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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07-10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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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게재 사고영상 블랙박스 캡처]


전기연 기자 = 경부고속도로 사고가 국민들을 경악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사고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한 네티즌은 "오늘 경부고속도로 사고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제 바로 뒤에 차까지 피해가 있었네요. 아직도 손이 떨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고 영상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게재했다. 

1분 가량의 영상에서 사고의 장면은 30초부터 시작된다. 차가 막히자 달리던 차들은 천천히 속도를 늦췄다. 하지만 버스는 달리던 그대로 서있던 차들을 들이받으며 달려왔고, 한 차량은 버스 바퀴에 짓눌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구겨진 채 끌려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사고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신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나들이를 떠났다가 귀가하던 50대 부부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측은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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