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업계 최초 社內 무료 '체어 테라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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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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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사진 제공= 동국제강]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동국제강이 국내 철강사 가운데 최초로 사내에 무료 헬스케어룸을 오픈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본사인 을지로 페럼타워 5층에 헬스케어룸이 설치돼 지난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전문 테라피스트 3명이 상주하면서 교대로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어 테라피'를 해준다. 운영 시간은 피로감이 몰리는 점심시간 전후인 11~13시, 14~16시, 퇴근 전 16시20분~18시에 맞췄다.

서비스 이용은 미리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 막내급 직원이라도 눈치보지 말고 자유롭게 이용하라는 배려다.

이번 헬스케어룸 운용 아이디어는 오너가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장 부회장은 평소 노사화합을 최우선시할 만큼, 직원들을 동반자로 생각해 왔다. 

실제 동국제강은 올해 '리프레시 휴가제'를 도입하고, 팀장급 직원을 중심으로 휴가 및 휴가비를 지급하며 재충전을 돕고 있다.

또한 각 사업장 마다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도록 다트룸(Dart Room)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국제강 노사는 1994년 국내 최초로 '항구적 무파업'을 선언한 이래 23년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임금 인상안도 일찌감치 지난 3월 마무리 했다. 

장세욱 부회장이 2015년 취임한 이래 일련의 복지 증진을 직접 추진하는 데는 형식을 깨는 평소 성격과 맞닿아 있다.
 
장 부회장은 특별한 비지니스 미팅이 없으면 직원들과 어울려 점심, 저녁 식사를 함께 한다. 당진, 부산, 인천 등 전 지역에 걸친 공장에도 수시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직원들이 건강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업무능력도 좋다는 경영 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동국제강은 틀에 박힌 정장 차림을 지양한다. 평소 자유복장으로 출근해 일찍 퇴근하는 '캐쥬얼 데이'를 앞서 시행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회사가 페럼타워 사옥을 매각하고, 페럼빌, 국제종합기계 등 자회사를 매각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개선과 구조조정을 벌였다"면서 "이를 인내해준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도 복리후생에 포함돼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장세욱 부회장은 항상 직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려 노력한다"면서 "동국제강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한 원동력에는 오너가의 리더십과 소통이 일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5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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