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돌! 이제는 ‘뉴롯데’] 반세기 롯데그룹, 100년 기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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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0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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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열린 50주년 창립 기념식에 참석한 신동빈 회장이 새로운 50년을 향한 희망의 불빛을 상징하는 '뉴롯데 램프'를 점등하고 있다.[사진=롯데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은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지난 반세기 역사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을 선포했다.

롯데는 3일 오전 황각규 경영혁신실장의 뉴 비전 발표회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창립 기념식, 오후 4시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픈식 등 하루종일 롯데의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행사를 이어갔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창립 기념식에 참석, 회사를 위해 노력해온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새로운 변화에 과감하게 도전해 100년 기업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국내외 임직원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가 그룹 차원의 창립 기념식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50년 역사를 기념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그룹의 첫 사사인 ‘롯데 50년사’를 신 회장에게 전달하는 봉정식(奉呈式)이 있었다. 롯데는 또한 고객에 대한 사랑을 50이란 숫자에 담은 창립 50주년 기념 엠블럼도 발표했다.

롯데는 이날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라는 뉴 비전을 선포하고, 지난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롯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의 브랜드를 통해 고객의 전(全) 생애주기에 걸쳐 최고의 가치를 선사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신 회장이 경영 혁신안을 발표하며 양적 성장 대신 질적 성장 중심으로 그룹을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실제 롯데는 이날 뉴 비전에 롯데그룹의 향후 매출 목표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 고객의 ‘가치’ 추구를 위해 기업의 경영 ‘수치’를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신 회장은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끝난 뒤 오후 4시 롯데월드타워 76층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 사회의 꿈과 희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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