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로봇과 VR 결합한 새 놀이기구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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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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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에서 로봇과 VR 컨텐츠를 결합한 신개념 어트랙션 '로봇 VR'을 탑승하는 모습[사진=삼성물산 제공]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에버랜드가 기어VR(가상현실)을 쓰고 로봇팔에 탑승해 즐기는 놀이기구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19일 국내 유망 스타트업 '상화'와 함께 '로봇 VR'을 2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로봇 VR은 로봇팔에 탑승해 삼성전자 '기어VR'을 쓰면 인기 애니메이션 '태권브이'의 주인공 훈이와 영희처럼 로봇에 탑승해 조종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4D(4차원) VR 체험시설이다.

높이 6m의 거대한 로봇팔 2대에 6인승 의자를 장착해 모두 12명이 약 3분간 체험할 수 있다.

360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팔에,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상대 로봇의 로켓 공격을 피하는 VR 영상신호를 일치시켜 탑승객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수 m 상공에서 현란하게 움직이는 로봇팔을 이용해 다른 VR 체험시설보다 한층 강화된 스릴과 재미를 준다고 에버랜드는 밝혔다.

또 로봇팔과는 독립적으로 좌석이 360도 회전하는 기능을 추가해 스릴을 극대화했다.

삼성물산은 또 로봇 VR이 국내 대표 테마파크와 유망 스타트업의 윈윈 사례로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상화는 다른 스타트업들과 마찬가지로 기술력은 인정받고 있었지만 낮은 인지도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작년부터 IT와 문화가 가미된 독창적인 테마파크로의 변신을 추진하던 에버랜드는 이런 상화를 파트너로 점찍고 로봇 VR 도입을 함께 준비했다.

테마파크에 적합한 로봇 구조를 설계하고 제어 시스템과 안전기준 등을 마련하는 한편 로봇팔의 움직임에 최적화한 VR 영상을 함께 개발했다.

로봇 VR의 운영수익은 상화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로봇 VR을 통해 에버랜드는 다른 놀이공원과 차별화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상화는 VR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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