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185억 들여 "쥐와의 전쟁"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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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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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엘리제궁에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오른쪽)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가운데),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왼쪽)의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가 1500만 유로(약 185억원)을 들여 도시를 오염시키는 쥐를 박멸하고 거리에 휴지통을 추가 설치해 깨끗한 거리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현지 매체 주르날 뒤 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청결을 “우선과제”로 삼는 10대 중점 계획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청소요원 및 보건 관리자 확충, 쓰레기 수거 시간 확대, 식당과 건물 출입구에 재떨이 설치 권고 등이 포함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매년 파리에서는 150톤의 담배꽁초가 버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사회당 소속의 이달고 시장은 인터뷰에서 “이미 매년 청소와 쓰레기 관리에 5억 유로를 투입하고 있으며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파리가 아직 완벽하게 깨끗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청결을 위한 노력은 정책적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달고 시장은 누누이 지적됐던 ‘쥐와의 전쟁’을 본격 실시하겠다면서 쥐덫을 구입하고 파리 전역에 휴지통 3만 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은 시민들의 마음가짐이나 행동양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예를 들어 도쿄의 경우 어딜 가도 깨끗하지만 거리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리지 않고 집에 가서 버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르피가로 등 현지 매체들은 파리의 지저분한 환경은 시 당국의 관리 소홀이 문제라고 거듭 지적해왔다. 또한 작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파리 시민 중 파리의 청결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3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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