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허성곤 김해시장 "미래 발전 로드맵 이행으로 세계 속 김해 만드는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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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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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시장 집무실에서 2017년도 시정 계획 및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난해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허성곤 김해시장은 취임 후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치면서, 김해시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해를 발판삼아, 올해는 가야건국 2000년을 앞 두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세계 속의 김해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허 시장은 "우리시는 그동안 준비한 미래 발전 로드맵을 착실히 실현하는 일만 남았다"면서 "지금까지 일관성 있게 추진해온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경제, 복지, 교육, 관광, 환경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중점시책을 더욱 가속화해 '깨끗한 시정 하나된 김해'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허성곤 김해시장과의 일문 일답.

-2017년 시정 목표는.

=2017년에는 사상 최대로 확정된 1조 2885억원의 예산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재정운용의 효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먼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를 본격 추진한다. 이미 구성된 실무추진단에서는 5개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마스터 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카페도 김해여객터미널에 200평 규모로 개설해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부족한 도시기반 확충'을 위해 그동안 치유가 필요했던 난개발 지역을 정리정돈이 잘된 도시로 바뀌는 '난개발 정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아다. 이에 맞쳐 2035년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계획적 도시기반 마련과 12개 택지개발지구를 순차적으로 조성하고 원도심은 주민 주도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품격높은 역사문화와 가야왕도 김해'를 건설한다. 가야사 2단계 사업의 추진방안과 김해시사 편찬, 국내 최대의 박물관도시, 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 대성동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복지도시'를 조성한다. 경주 지진을 계기로 지진으로부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진방재종합계획'을 수립하고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 추진과 서부소방서 청사 건립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시의 수 많은 현안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는데.

=최근 몇 년간 우리시는 긴축 재정운영을 통한 재정절감에 시정을 집중했지만, 올해는 현안사업 중 우선순위에 의한 우리시가 꼭 해결해야 할 현안사업은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살고 싶은 복지도시 건설'을 위해 복지예산은 전체예산의 36%로 편성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에 집중 투자하고,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건립과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출퇴근 시간 때의 '만성적인 시가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병목구간에는 도로확장 등으로 교통용량을 키우고, 시내 곳곳의 교차로에는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등 단기 교통체증 해소대책을 추진하고, 2025년까지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순환도로망과 광역도로망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최적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인재 유출 정책과 다양한 교육정책이 마련하여 32%가 증가된 교육예산을 편성해 시행된다. 교육예산은 명문고와 권역별 거점고교를 육성하고, 수학체험센터와 진로교육지원센터, 행복교육지구사업 등에 집중 투자된다.

아울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도심의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새해부터 대폭 증액 지원되고,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실용화사업과 창업카페,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이 가야건국 2000년을 앞두고, 세계 속의 김해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의 현안 중 4차 산업혁명 육성 계획은.

=우리 김해의 산업과 경제, 그리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일대 변혁을 가져올 4차 산업혁명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다. 시는 기존의 주력산업에 의생명과 지능형 기계, 미래자동차, 사물인터넷 등의 첨단산업을 융복합해 미래 먹거리 산업인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를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의 원년으로 삼고 올해 예산에 201억 원을 편성하며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5대분야 30개 과제를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 선도도시 마스터플랜 수립을 시작으로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 실용화사업에 20억원을 투입하며 지역 대학에서 추진하는 프라임사업과 기계소재융합기술종합센터 건립, 창조기업스마트타운 조성 등 시가 일대 변혁을 위한 글로벌 스마트시티로 산업체질을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창업카페를 김해여객터미널에 9억원을 들여 200평 규모로 개설하고, 창업이 자유로운 전국 최고의 창업생태계를 조성한다. 또한 의생명센터와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김해산업진흥 의생명융합재단을 설립하고, 연구개발과 특화전략산업 육성 등 기업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총괄하게 된다.

또, 시의 신성장 거점이 될 안동 국제의료관광융합단지와 대동첨단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에는 실수요자를 집중화해 특성화된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서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일자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0개 사업에 7만개의 희망일자리 창출에 목표를 두고 올해는 일자리 창출사업 예산에 17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여기에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은 아직 부족하지만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민간부문에서도 기업유치와 첨단산업단지 조성, 4차산업 선도도시 육성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 26천개를 창출하는 등 김해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김해신공항 확장과 관련해 소음, 환경훼손 문제 해결은 어떻게.

=ADPi 용역결과에 따라 신설 활주로가 기존활주로의 40도 방향으로 들어서게 되면, 내외동을 비롯한 부원, 회현, 봉황, 칠산, 주촌 등 도심지역의 소음피해가 크게 우려되어 걱정이 앞선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활주로 방향과 이착륙노선을 조정해 줄 것과 소음피해 대상지역 확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별도의 전문가 용역과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종합대책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설 활주로 방향으로 건설이 되면 항공법과 군사기지법에 따라 장애물 고도제한에 걸려 우리시 주요 산봉우리가 절개를 해야 하는 자연환경 훼손문제가 발생한다.

그 정도로 김해신공항 건설문제는 우리시에 심각한 소음문제는 물론 자연환경 훼손이라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주최한 "김해신공항 소음대책 토론회"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가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고, 공항개발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내년에 소음실태조사와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우리시는 시와 주민의견이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가 '가야왕도 김해'를 표방하고 있는데, 그 중 가야문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은 어떻게 진행되나.

=가야왕도 김해는 가야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지 답게 시내 전역에 수많은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바로 가야 왕가의 무덤이 있는 대성동고분군이다.

이에 우리시는 고대왕국 가야를 전 세계가 보전해야 할 문화적 가치임을 확실히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대성동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오고 있다. 2014년에는 함안 말이산고분군과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을 포함해 '가야고분군'으로 공동 등재 노력을 기울여 문화재청으로부터 세계유산 우선등재 대상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루었다.

그 동안 우리시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관련 조례제정과 공동추진단 설치를 위한 협약 등 행정적인 노력은 물론 국내, 국제학술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학술적인 노력을 병행해 왔다.

2개의 광역지자체와 3개의 시군이 서로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 동안 여러 가지 난관도 있었지만 2017년에는 드디어 세계유산공동추진단이 정식 발족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정식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가야문화의 우수성이 세계에 공인받는 만큼 김해시민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는 물론 국제적인 문화도시로서의 브랜드 창출과 관광자원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까지 기대되므로 꼭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부산-김해경전철 요금 인상과 관련해 시민들의 관심도 높은데, 진행과정 및 경전철 활성화 대책은.

=부산-김해경전철은 그동안 물가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발생됐지만 2011년 9월 개통 이후 지금까지 한차례도 요금인상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타 지지체가 운영하는 경전철 요금과 비교하면 의정부경전철 1350원, 용인경전철 1450원으로 부산-김해경전철의 운임은 1200원으로 최저의 운임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실시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가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적용하는 신고운임은 2016년 기준 1구간 1310원, 2구간 1604원으로 신고운임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인상은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타지자체와 부산도시철도의 형평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추진과정에서도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7년 1~2월 중에는 김해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개최하고, 부산시 협의, 시민 공고(30일) 등을 거쳐서 올해 상반기에는 공정하고 투명한 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특히, 경전철 이용 활성화를 위해 부산 강서구 지역의 역세권 개발을 비롯해 역세권 공영주차장 확보와 버스노선체계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진영과 장유 등 시민의 환승주차장에 대한 수요조사가 마무리 되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환승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강변여과수를 100% 공급한다는 계획인데, 지금까지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시 강변여과수는 2006년 12월 생림면 딴섬 일원에 예산 676억원을 들여 수돗물 생산량의 상당수를 표류수가 아닌 강변여과수로 대체하고 있다.

강변여과수 개발 이전에는 낙동강 표류수를 상수도 원수로 사용하고 있었으나, 낙동강 상류지역의 페놀유출 사건 등 빈번한 수질오염 사고가 발생되고 있어, 돌발적인 수질 오염사고나 일시적인 가뭄 발생 시에도 시민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강변여과수 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현재 우리시가 생산하는 수돗물 생산량은 18만톤으로 강변여과수 12만톤과 낙동강 표류수 6만톤을 섞은 원수를 정수처리 해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강변여과수 사업은 2006년 12월부터 공사를 추진했으나, 계획취수량 1일 18만톤 보다 5만3천톤이 부족한 12만7천톤 밖에 나오지 않아 분쟁이 있었지만 대한상사중재원 판결에 따라 부족수량에 대한 추가 개발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시공사가 전액 부담하여 개발 중에 있다.

앞으로 2017년 9월에 추가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시는 하루 사용하는 상수도 원수 18만톤 전량을 강변여과수로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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